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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Project S

Open Project S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Passion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단어이다.

'열정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너무나 듣기 좋은 이야기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래, 까지거 일단 한 번 도전해보는 거야!!

세상은 지금 청년들에게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길 요구한다!

기성세대가 하지 못하고 있는 사회 혁신을
젊은 청년들이 열정 하나만 믿고 해결해보라고 이야기한다.

세상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멋진 청년이
혁신적인 사고를 가지고 세상에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

각종 언론은 이런 스타플레이어들을 주목하고 있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컨테스트도 열리며, 지원 센터도 만들어지고 있다.

젊은 시절 추억으로...
또는 그냥 하나의 재미로써
도전하는 것이라면 나도 얼마든지 응원한다.


하지만, 사업에는 책임이 따른다!

현실이라는 벽이 그 열정을 배신할 때,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사람에게 다시 일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은 성공하기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사업은 성장시키는 것보다 망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

그리고 착한 사업일수록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기에 성공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반짝, 주위의 칭찬을 듣고,
반짝, 미디어에 주목을 받고,
반짝,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내 모든 열정과
내 모든 사회적 자본을 쏟아부었던 그 일이…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또 다른 스타를 주목하기 시작하며,
사람들은 더 이상 나의 사업을 지원해주지 않는다.

그 때 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

Social Venture
Social Innovation
Social Enterprise

기업가 정신을 가진 패기넘치는 혁신가들은
자신의 꿈에 동의하는 멋진 조연들을 찾아서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사업을 한다는 것은 
항상 큰 위기를 동반하기 마련이다.

그 사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어야만이 사업은 지속될 수 있다.

나의 뛰어난 재능으로 한 번쯤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그동안 쌓아둔 사회적 자본을 총동원하면 한 번쯤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시 찾아온다.
과연 그 때는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겠는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의 능력으로 안되는 일을 대신 감당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의 꿈에 동의해준 조연들은
자신이 주연이 될 수 없음을 깨닫거나, 자신의 꿈과 다르다고 생각될 때,
아니면 그 꿈이 허망된 꿈이였다는 것이 위기로 나타날 때…

그 사람들은 내 주위를 떠나기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사업이 잘 안되도 문제지만,
사업이 잘 되어도 문제이다.

과연 이 사업은 왜 계속 지속되어야만 하는 것인가?


하지만, 모두가 주연이라면 어떻까?
내가 가진 꿈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꿈을 꾸었고, 함께 시작한 사람이라면,
위기가 닥쳐도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이겨나갈 수 있다.

훌륭한 조연이 아니라,
훌륭한 주연이 많을 때 사업은 지속가능해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위기에 강한 기업이고,
이러한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바로 협동조합형 기업이다.

+

하지만, 2년간 공부하면서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협동조합형 기업이 도깨비 방망이는 아니며, 어떻게 운영할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협동조합형 기업이 아니면서도
더 창조적이고 훌륭하게 운영되는 회사들도 많이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협동조합이라는 것은 기본 뻐대일 뿐
어떻게 기업을 운영할지에 대한 부분은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하는 영역이다.

그 부분을 나 혼자 생각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가 아무리 좋다고 생각한 부분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면서,
자율과 통제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절묘하게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가 지난 2년간 공부하면서 깨달은 점이다.

정적이고 안정된 기업이 최선이 아니라
동적이고 혼돈 속의 기업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끝없이 변화하고, 끝없이 만들어나가는 기업이지만,
나 혼자의 독단이 아닌 함께하는 사람들이 함께 결정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기업

이것이 바로 내가 해보고 싶은 기업인 것이다.

+

2년 전, 공부하면서 시작되었고,
2년 동안 고민한 것들을 이제는 실행으로 옮겨보고 싶다.

사업 아이템을 정하고, 돈을 끌어모으고, 사람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모으고, 사업 아이템을 정하고, 돈을 끌어모아볼 예정이다.

사업을 중심으로, 돈을 목적으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회에 영향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그 방법과 내용은 완전히 열려있다.

나 혼자 고민해서 해결할 생각도 없으며,
함께 꿈을 꿔볼 수 있는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이것이 바로 내가 Open Project에서 기대하는 새로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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