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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1/모임후기

20141122_공개행사 - 사회혁신가의 쌩고생 리얼스토리 <나는 이래서 고생 좀 했다!>


<모임 개요>

1. 모임 일시: 2014년 11월 22일 오후 15시 ~ 18시
2. 모임 장소: 다음카카오 (한남동 오피스) 5층 대회의실
3. 모임 참석: 30여명 (행사 진행자 포함)

4. 모임 주제: 사회혁신가들의 쌩고생 리얼스토리 <나는 이래서 고생 좀 했다!>


<출연 강사 리스트>


황진솔 대표 (더 브릿지) https://www.thebridgetogether.com



최윤현 대표 (최게바라 기획사) http://choiguevara.co.kr



최재우 단장 (반디봉사단) http://ilovebandi.org




권정민 대표 (부크크) http://www.bookk.co.kr


<관련 도서>

[필독] Social Innovation - Geoff Mulgan
[참고] 올리버는 어떻게 세상을 요리할까? - 박원순
[참고] 사회혁신 비즈니스 - 전병길, 김은택

사회혁신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하며, 어떻게 추진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김영수,제프 멀건(Geoff Mulgan)
출판 : 시대의창 2011.06.20
상세보기


이 번 모임을 위해서 특별히 외부 필진이 

제프 멀건의 책을 읽고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서평을 작성해주셨습니다.


서초3동천재소년의 철학공작소(http://sc3genius.egloos.com)의 서평 보러가기


맨날 경영학 전공자들의 이야기만 듣다가 

철학을 전공하는 친구의 서평을 읽으니 느낌이 확실히 다르더군요...


관련 도서들에 대해서는 다섯번째 모임에서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이 번 공개행사는 나름 의미가 특별했습니다.


Open Project S가 시작된 이후 처음 갖은 공개행사이기도 했지만,

너무나 많은 파트너들이 함께해준 행사였기 때문에 너무나 뜻 깊은 만남들이였습니다.


1) 서울시 <사회적경제 학습 동아리 지원 사업> moim의 후원으로 행사가 기획되었구요. 

     (http://sehub.net/archives/7334)



2) 티스토리 <T-time> 서비스를 통해서 모임 장소에 대한 무료 대관과 행사 홍보가 가능했습니다.

    (http://www.tistory.com/community/t-time)



3) 행사의 취지에 공감해 준 매거진 L팀이 행사의 실질적인 진행을 도와주었구요.

    (https://www.facebook.com/questioningplatform)



4) 4명의 쌩고생하고 있는 사회혁신가들이 함께해 주었으며,

   황진솔 대표 (더 브릿지)             https://www.thebridgetogether.com

   최윤현 대표 (최게바라 기획사)   http://choiguevara.co.kr

   최재우 단장 (반디봉사단)          http://ilovebandi.org

   권정민 대표 (부크크)                http://www.bookk.co.kr


5) 관련 지인들뿐만 아니라,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행사에 참여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행사장 사진 보러 가기 < 클릭)



Open Project S를 진행한 이후로

아직까지 주변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번 행사에 대해서도 티스토리를 통한 간접 홍보와 

페이스북에 관련 공지 내용을 공유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오픈한지

6개월 정도가 되어가지만 주변 사람들을 단 1명도 먼저 초대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트위터의 경우에는 계정을 오픈한지 3개월이 되었지만, 아직 팔로워가 20명이 안됩니다.)


아직 스터디 모임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했기에,

스터디 모임의 취지에 공감해 합류해준 지인들과 알콩달콩 스터디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야금야금 어디서 보았는지 페이스북 좋아요가 50명을 넘겼고,

블로그도 오픈한지 6개월도 안됐는데 총 방문자가 15,000명을 넘겼습니다.

(컨텐츠가 많지도 않은데 일 방문자가 100여명 정도는 되고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오네요...)


그렇기에 스터디 모임을 4번쯤 진행한 시점에

공개행사에 도전해보았던 것은 Open Project S에 좋은 전환점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서울시 지원 사업이 11월에 마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1월에는 행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Open Project S는 처음부터 누구에게 열린 공간입니다.

저희와 함께하고 싶은 분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에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12월 오프라인 독서모임은 12월 13일(?) 진행 예정입니다)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받아보실 분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https://www.facebook.com/openproject.s1)



암튼 이번 기회를 통해서 별다른 홍보를 하지도 않았는대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었다는 점에서 너무나 감사드릴 수 밖에 없었고,


오신 분들께 별로 드릴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간단한 간식과 강연 내용에 대해서 메모할 수 있도록 작은 수첩 정도를 준비해드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사회적 경제 관련된 천편일률적인 컨텐츠가 맘에 안들었기에 기획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별 것도 없어보이는데,

굉장히 성공했다고 칭찬해주고 마치 대단한 사례인양 떠들어대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굉장히 어렵고 힘든데,

과대 포장되어서 환상을 심어주는 모습들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지인들을 모아서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강연에 초청된 친구들은 

사실 언론에도 몇 차례씩 보도되었던 나름 이 바닦에서 기반을 갖춘 사례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다른 이유로 험난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특정 기관의 산하 단체로 시작한 독특한 경력을 가진 친구도 있고,

인력과 컨텐츠는 상당한데 아직 제대로된 BM을 구축 못한 친구도 있고,

대외적으로는 굉장히 많이 알려지고 주목을 받고 있지만 내부적 운영에는 어려움이 있는 친구도 있고,

진짜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해서 뭐가 어떻게 되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공보다는 고생에 초점을 맞췄고, 

기존의 고만고만한 행사와는 다른 취지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직접 이야기해주는 날 것의 이야기들은

언론에 보도되는 가공되고 포장되어진 희망찬 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한 번에 다 풀어버리면 재미가 없으니, 하나하나 연재하는 형식으로 공유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총평을 나누자면,

사회혁신과 관련해서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하게 되었습니다.


4가지 사례 모두 언론에 몇 차례씩 보도될 정도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으며 사업적인 기반을 갖춘 사례였습니다.


그냥 청 년 몇 명이 모여서 친목 모임을 하는 수준은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영역에서는 어느 정도 선두주자라고도 할 수 있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지수였습니다.


반디봉사단의 경우에는 NGO이기는 하지만,

자생적인 후원시스템이 아직까지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에,

(사)리더십코리아의 지원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더 브릿지의 경우에도 국제 개발 크라우드 펀딩을 핵심으로 했지만

실제적으로 회사가 운영되는 것은 국책 사업에 대한 컨설팅 프로젝트 수주였습니다.


최게바라 기획사의 경우에도 각종 행사 대행을 통해 수익을 가장 잘 올리고 있었지만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한 지출이 많아지면서 내부적으로 다소 과부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부크크의 경우에는 이제 막 시작해서 쉽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아직까지는 중소기업진흥원의 지원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이 바닦 자체가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해도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자생적인 수익모델은 필수적입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열정만으로 버틸 수 있지만,

젊은 날의 패기로만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넥스트 스텝을 고민해야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함께하는 동료들의 급여 문제는

가장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고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가슴 아파하는 부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서 또 하루하루를 도전해나가는 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앞에서는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속으로는 절망에 빠져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 스스로 희망에 몸을 던지고 계속해서 밀려오는 고난들을 헤쳐나가고 있었습니다.


1년 후쯤 이들을 다시 불러서,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과연 그 때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앞으로 4차례에 걸쳐서,

2014년 11월 22일의 모든 기록을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이 맘때쯤 4명을 다시 불러놓고

과연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2탄을 기획해보겠습니다.


물론 새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 보다는 1년이라는 과정 동안 어떻게 생각이 바뀌고 진행됐는지 체크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1년 후 다시 모일 때 여러분들을 초대하겠습니다. 

그 때는 참석해주셨던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더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이 자리에 모일 때

과연 어떠한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기념 촬영까지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